“행복한 미래교육을 말하다”
인천교육정책연구소, 2017 컨퍼런스(연차보고회) 개최
1년 연구성과, 인천교육의 미래를 위한 정책 수립에 나침반 역할 기대
인천교육과학연구원(원장 류석형) 교육정책연구소는 12월 5일 오후 2시, 인천로얄호텔에서 ‘2017 인천교육정책연구소 컨퍼런스(연차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천교육정책연구소가 1년 동안 학교 현장의 요구에서부터 출발하고, 현장과 협력하여 연구한 24개 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인천교육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되었다.
보고회는 (섹션1)주제 발표와 (섹션2)찾아가는 연구 설명회, (섹션3)정책토론 3개 섹션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에서는 인천교육 중기발전방안연구(경인교대 박철희교수)와 행복배움학교 발전 방안 연구(인천교육정책연구소 강혜영 연구원)가 발표되었고, 찾아가는 연구 설명회에서는 24개 연구과제 부스별로 연구결과 공유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정책토론에서는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 연구를 김태은 연구원(인천교육정책연구소)이 발제하고, 주정흔 대표(교육문화연구소)와 박광노 장학사(인천남부교육청)가 지정토론하였다. 또, 미래학교 환경 및 공간 구성 방안 연구를 박정란 교수(연성대)가 발제하고, 이상훈 교감(마전초)과 장훈동 교장(관교여중)이 지정토론하였다. 정책토론 전체사회는 남성순 교장(마전초)이 맡았다.
다음은 정책토론 발제 내용이다.
김태은 전임연구원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 발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만남이 교육혁신 지구로 활발해지고 방과 후 운영의 문제점이 대두 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를 설정 해 지역사회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 인천광역시 마을교육공동체 현황과 방과후학교 운영 현황 분석
둘재, 인천광역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요구 분석
셋째, 국내 및 해외사례를 분석해 인천광역시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도출
넷째, 지역사회의 방과후학교 운영모델을 도출하고 활성화 방안 모색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를 현황을 파악한 결과 대표사업 및 교육, 돌봄 비율이 가장 높아 인천광역시 ‘마을공동체’가 ‘마을교육공동체’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남구 교육혁신지구는 2015년부터 인천광역시 최초로 시작해 3년창 접어들었으며 타지역구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정책에 대한 지적 사항으로는
교원의 업무부담, 방과후학교 강사 수급에 관한 문제, 불안한 방과후학교강사 처우 문제와 민간 위탁 문제, 저렴한 수강료가 지적 되었다.
현재 인천광역시 남구 소재 방과후학교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2015년부터 남구교육혁신지구 사업을 남구청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온마을학교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안 밖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초 중 고등학교 학생 987명과 학부모 3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하고, 36명의 다양한 주체(인천시교육청 실무자, 교육지원청 실무자, 학교 구성원, 인천 시청 실무자, 지역구청 실무자, 마을 활동가, 외부전문가)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면담으로 도출된 주체 별 요구를 파악 해 운영 모델을 제안하였다.
가. 교육청 중심형
이 모델은 구청에서 마을강사를 선발하고 관리하며 강의비를 지급하는 주체이다.
지역교육청에서는 해당 마을 강사가 학교 안에서 교육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인증하고 정기적으로 재교육 진행하며 학교에서는 학생의 요구를 종사한 후 학기 초 지역교육청에서 인증한 강사,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한다. 교육청은 일련의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조례를 재. 개정하며 지역 교육청과 구청을 지원한다.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마을강사로서 기존과 같이 방과후학교 강의를 진행하되 구청에서 강의비를 지급받고 지역교육청의 정기적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해당 모델은 학교 단위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않으므로 학교간 연합, 학교 밖 운영이 원활하다.
나. 지역구 중심형
1)작은 도서관 중심형
구청은 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사업비를 지급하며 점검하는 주체가 된다.
도서관은 관련된 강사를 선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및 도서관에서 운영한다.
교육청은 일련의 과정이 원활히 운영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조례를 재. 개정
하며 지역교육청과 구청, 학교를 지원한다.
2)지역구청 중심형
구청은 시청과 동 주민센터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교육청과 지역교육청과의 협업도 필요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시청과 교육청은 정책을 기획하고 시행하는 역할 수행, 구청은 강사 선발과 관리의 역할을 수행한다. 동 주민센터는 현재의 업무를 확장하여 학교와 원활히 의사소통하며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학교는 지역교육청에서 인증한 강사 및 교육을 선택하고 동 주민센터와 협업한다.
3)중간지원센터 중심형
기존 센터를 활용하는 경우와 기존의 지원센터를 통폐합하는 경우, 새로운 센터를 만드는 경우로 구분 할 수 있다. 기존센터 활용의 경우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와 진로지원센터가 활용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 및 지역구청에는 다양한 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각종 센터가 통폐합되어 하나의 청소년 배움터로 운영 될 수 있다. 기존의 센터를 활용하거나 통폐합하지 않고 새로운 센터 구축도 가능하다.
다. 학교 중심형
1)학교 도서관 중심형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 학부모 동아리가 활성화 될 수 있다. 도서관 사서 배치울이 낮기도 하지만 능동적인 학습자 양성을 위해 자율동아리를 학교도서관 중심으로 운영하고 학부모 명예사서(혹은 학부모 활동가)가 이를 지원하며 그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역량이 증진 될 수 있다.
2)학부모 중심 운영형
학부모를 조직화 하여 방과후학교 운영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모델이다. 학부모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분야로 방과후학교 기획, 강사선발, 학생지원, 방과후학교 강의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관리자가 학부모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수행해 교육의 주체로서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고, 학부모가 방과후학교 교육의 주체가 되기 위해 이를 조직화하여 운영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3)학교 협동조합 중심형
구 혹은 동 단위에서 협동조합이 생겨 소속지역의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역구 단위로 마을 강사 협동조합이 생기고 지역구가 인건비를 지불하고 지역교육청이 프로그램을 인증한 후 학교에서 파견 근무를 하는 구조가 가능하다.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 기획, 강의, 지역연계를 수행 할 수 있으며 스스로 강사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다양한 운영 모델을 혼합하여 적용할 수 있으며 지역구 중심의 1개 모델과 학교 중심형 1개 모델이 함께 적용 되는 것이 보디 효과적일 것이다.
운영모델의 타당도를 확인하고자 인천광역시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874명이 응답하였으며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지역구청 중심형’이 4.02점, ‘교육청 중심형’이 3.56점, ‘중간지원센터 중심형’이 3.44점, ‘작은도서관 중심형’이 3.34점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학교 중심형’의 3가지 모델의 경우 모두 2점대로 나타났다.
방과 후 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철학을 도출해 방과후학교 의사 결정을 해야하며, 학교 안팍에서 마을교육공동체의 주체를 조직, 연계하고 민·관·학은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하다. 학교는 지역사회와 연계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고 인천시교육청과 지역구청은 이를 지원해야 한다. 모든 조직의 협치가 이루어지고 마을공동체는 “교육”을 매개로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발제를 마무리 하였다.
박정란 연성대 교수의 미래학교 환경 및 공간 구성 방안에 대한 발제
미래학교 국내. 외 사례 분석을 소개하며 궁극적으로 미래사회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워내기 위해 학교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게 다루어 져야하며, 미래학교에 대한 설계는 교육과정, 교육방범, 교육환경까지 총체적 관점에서 변화를 진행하여 왔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의 발달은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충분한 사회적, 교육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고, 국외에서 미래학교를 구현하고자 하는 노력은 국가 혼자만의 과업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루어 졌다고 말했다.
인천의 원도심 소재 학교들은 노후화된 건물과 획일화, 정형화된 공간의 특징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신도시 소재 학교들은 새로운 신축 건물과 다양한 용도로 활용 할 수 있는 융통적인 공간 구성이 특징을 보인다고 했다. 인천시 미래교육 개념을 바탕으로 인천 미래교육 공간 및 건축개념, 주요 공간 컨셉, 공간 리모델링 방향을 정리하고 공간구성의 기대 효과 및 정책 제언을 제시하였다.
학생존중(학생중심의 교육)으로서 인천시 교육철학과 평등, 성장, 협력, 자율 및 자치 등의 미래학교 비전을 토대로 인천미래학교의 기본적인 교육 방향은 ‘다양성’으로 지향하는 교육 가치는 ‘창의성’을, 운영 원리로는 미래성, 창의성, 지속가능성, 개방성(통합성), 자발성으로 제시하였다.
미래학교 주요공간의 네가지 컨셉으로서
1. 메이커스페이스
2. 퍼포먼스 홀
3. 커뮤니티 마루
4. 다목적 홀을 제시하였다.
인천 미래학교 리모델링 방향으로 인천 원도심 학력격차 해소를 설정하였으며, 이러한 방향성을 토대로 주요 공간 네가지 컨셉의 도면 및 계획내용, 이미지 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인천 학교건축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원도심의 노후화 되고 공동화된 학교의 리모델링 방법을 연구-실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인천 원도심의 노후된 건축의 환경을 개선하고 유휴공간에 특목 공간을 새로이 디자인하여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미래 교육 방향에 적합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며 연구의 한계로는
1. 학교 건축 환경이 교육 격차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추론을 하였으나 환경과 교육격차의 직접적인 상관관계 검증은 미비하였고,
2. 후속 연구를 통해 학교 건축 환경의 격차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보완되고 실증적인 실태파악이 필요하며
3. 환경 개선 및 미래학교 환경 조성에 따른 교육만족도와 격차 해소에 대한 결과의 검증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최종적으로 원도심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마래학교 공간 설계, 관리자의 배치 및 연수, 안전장치의 계획, 학교운영과 공간과의 원활한 지속을 위한 연구방법 모색 등과 관련지어 정책 제언을 제시하는 것으로 발제를 마무리 하였다.
박융수 부교육감(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은 “2017년 연구결과가 단순히 결과 보고에 그치지 않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잇는 교육협력의 가교가 되기를 함께 소망한다.”고 당부했으며, 류석형 원장(인천교육과학연구원)은 “인천교육정책연구소의 지난 3년의 경험과 연구 성과가 인천교육의 미래를 위한 정책 수립에 나침반 역할을 해 주리라 확신한다.”고 자평했다.
교육 정책 연구소의 2017 기본연구 과제
❍ 행복배움학교 발전방안
– 교육과정혁신 모델학교로서 발전방향 탐색을 중심으로 - |
❍ 2017 인천 교육정책 인식 조사 |
❍ 유아 체험시설 설치 방안 연구 |
❍ 위기학생을 위한 통합지원체제 구축 방안 |
❍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 |
❍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모형 개발 연구 |
❍ 교무행정지원팀 실효성 확보를 통한 학교업무 정상화 방안
- 학교급별 교무행정지원팀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중심으로 - |
❍ 학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교원 연수 실태 분석 |
❍ 교육과정 중심의 교원인사정책 개선방안 연구 |
2017 협력연구 과제
❍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 정책 평가 모형 연구 |
❍ 초등 예비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 러닝 활용 방안 |
2017 위탁 연구 과제
❍ 인천교육 중기 발전 방안 연구 |
❍ 인천 원도심 지역 교육 실태 및 발전 방안 |
❍ 미래학교 환경 및 공간 구성 방안 |
2017 프로젝트 공모형 연구 과제
❍ 초・중・고 진로교육의 실태 분석 및 발전 방안 |
❍ 학생자치활동의 실제 및 활성화 방안 연구 |
❍ 청소년노동인권교육 사례 분석을 통한 인천지역 활성화 방안 연구 |
❍ 지역(마을)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방안 |
2017 현장연구 과제
❍ 특성화고등학교 특별전형 요소 개발 연구 |
❍ 고등학교 핵심역량 기반 평가 모델 연구 |
❍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 방안 |
❍ 교무학사·행정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서식 표준화 연구 |
❍ 중학교 신입생 학급 편성 방안 연구 |
❍ 인천광역시 건강 체력 증진을 위한 학교체육 정책 탐색 연구 |
김현미, 김형애, 서민경, 이미교, 이상연,이연수, 최문선 학부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