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부터 4교시까지 주제 중심 수업으로 진행된 본 수업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작사, 작곡하여 노래를 만드는 동네 음악가를 마을 기관에 초대하여 학생 · 학부모 · 지역주민이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를 나누며 음악이 삶에 끼치는 영향, 삶과 진로에 대해 스스로 사유해 볼 수 있었다. 첫 시간에는 동네 음악가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질문거리를 브레인라이팅 하였고, 이후 동네 가수의 삶 이야기와 음악을 들은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진로와 연계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6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 삶의 자세, 향후 진로에 대해 다시 짚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소감을 비쥬얼 씽킹의 방법으로 표현해 보며 생각 나누기를 하였고 학생 · 학부모 · 마을주민들이 다함께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업은 마을에 있는 공원 내 카페에서 진행하였기에 미리 신청하지 않았던 동네 어르신들도 수시로 자유롭게 들어오셔서 음악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마을의 어르신들은 같이 박수도 쳐주시고 흥얼흥얼 멜로디를 따라 불러 주셨는데 그 모습을 통해 학생들은 마을 어르신들과도 더 가깝게 마주하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했던 김** 학생은 "동네 음악가와 만나서 음악 수업을 한다기에 음악만 듣는 줄 알았는데 진로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고 동네 어르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라고 하였고, 박** 학부모는 "메말랐던 감성을 되찾은 느낌이고 심장도 말랑말랑해진 느낌이다" 라고 하였다.
마을연계학교와 연계한 마곡초의 음악수업 프로젝트는 남녀노소 모두가 마을 안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체험 중심의 실천 속에서 그 의미를 체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더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
김대영 학부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