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인천 서구 해나라유치원 3층 강당에서 ‘클래식 공연과 함께하는 부모교육’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 1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남성 3인조 성악 앙상블 ‘더 클랑’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특강을 맡은 임 웅(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우리 아이의 미래와 자녀교육’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과 경쟁하며 살아야 할 아이들의 창의·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시간 30분간 열띤 강의를 펼쳤다.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아이들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시대가 급격하게 변하는 만큼 미래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일수록 몸으로 체득한 창의·인성교육이 더욱 빛을 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우려면 사교육에 매달리지 말고, 하나를 배우더라도 배운 걸 직접 설명하고 가르쳐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이 기존 지식과 맞물려 구조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당장의 욕구 충족을 미루면 더 큰 즐거움이 뒤따른다는 걸 체득할 수 있도록 키움으로써 만족지연능력을 높이라”고 당부했다.
교육에 참여한 최혜옥 학부모는 “창의인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learning by teaching!' 이라는 교육방식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는데,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말로써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생각의 정리’가 가능하다는 대목에 공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나라유치원 최경희 원장은 “지금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미래사회 리더로 키우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학부모님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옥남 학부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