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 금요일 인천남동고등학교 운동장에서는 1, 2학년 학생들의 체육대회가 열렸다.
몇몇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응원이 운동장 구석구석 박혀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사진 몇장 소개 하려한다. 몇 일 있으면 스승의 날이다.
요즘 카네이션 꽃 한송이 선생님께 드리는 것 자체가 받는 선생님 입장에서도 드리는 학생 입장도 서로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워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오늘 사제간의 정이 학교 운동장에 잔잔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마음이 흐뭇하고 따스해짐이 느껴졌다.
남동고등학교는 매년 체육대회 마지막경기로 사제간 축구경기가 있다. 많은 응원소리가 들리는 이 경기는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승부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서로 융화되어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둔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스승과 제자의 돈독함은 변함이 없다.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긴 만큼 스승과 제자 사이는 제2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인듯 하다.
다른 어떤 말보다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이 사진이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 축구경기전 단체컷
혈기왕성한 고교생들과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들의 경기를 구경하는 것은 모두에게 흥미를 가져다준다.
▼교장선생님의 슛을 지켜봐주는 학생과 응원하는 학생들
▼골 넣고 행복해하시는 교장선생님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이런 깊은 마음을 알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뜨거운 햇빛에 서서 학생들을 응원하는 선생님의 열의
학생들도 선생님의 이런 응원에 행복해하겠다.
▼선생님 우유빛깔 피부 염려하는 친절한 학생
▼젖먹던힘까지 화이팅 줄다리기
▼ 체육대회 꽃 이어달리기
박순화 학부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