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인천작전초등학교(교장 이재선) 5학년 1반에서는 환경을 위한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학생들로 하여금 기후변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전문 기후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이론 교육과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녹색환경교실’이 바로 그것이다. 3, 4교시 연속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은 윤정자 기후강사(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가 맡았다.
3교시에는 날씨와 기후의 개념을 구분해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온대기후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기후가 서서히 아열대기후로 변해 간다는 사실, 각 나라들의 지구온난화 방지 대응 방안 등 지구온난화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배웠다. 4교시에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천 방법을 서로 공유하고 에코백에 직접 그려봄으로써 실천 의지를 다졌다.
생활 속 실천 방법으로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를 통해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로컬푸드 먹기, 이면지 사용하기, 대기전력 줄이기, 세수나 양치할 때 물 받아서 쓰기, 교실 형광등 사용 최소화하기, 에어컨 적정 온도 유지하기 등이 손꼽혔다.
윤정자 기후강사는 “학생들은 이미 지구온난화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필요한데 우리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바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 내가 먼저’ 실천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라고 수업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편, 6월 4일부터 총 사흘에 걸쳐 작전초등학교 5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녹색환경교실’은 계양구에서 추진하는 ‘해피그린 계양 에코스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옥남 학부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