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에 학교를 다닌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희망편지쓰기 대회에 참여해 가난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환경이나 동물에 관심이 있다면 동물이 그려진 뉴킷 팔찌를 구입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NGO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희망편지쓰기 대회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주최하는 사업이고, 뉴킷 팔찌는 자연보호 NGO인 세계자연기금(WWF)에 수익금을 기부한다.
▲뉴킷 팔찌(사진 출처: 네이버 카페 '희망나눔')
그럼 여기서 NGO란 무엇일까? NGO는 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약자로, 공익을 추구하는 시민 단체, 즉 비영리 기구를 말한다. 비정부기구라고도 불리는 NGO는 문화적 다양성과 윤리적인 세상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공동의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조직하여 다양한 서비스와 인도주의적 기능을 수행하며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 감시와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의 정치 참여를 장려한다. 인권 · 환경 · 보건 · 성차별 등의 특정 부문을 중점적으로 추구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정부와 일반인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국경 없는 의사회’, ‘위키미디어’, ‘세계난민구조’ 등도 모두 NGO 단체이다.
NGO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효율적인 사회적 지원을 위하여 각종 캠페인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굿네이버스에서는 ‘스텝포워터:희망걷기대회’를 주최하여 스마트폰 어플로 측정한 참가자들의 걸음 횟수만큼의 금액을 후원 기업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식수 비용으로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 캠페인으로 인해 후원 지역의 아프리카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비정부 기구 NGO는 이렇게 일반인들의 후원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 알버트 슈바이처는 생전에 “정말 행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봉사할지를 찾고 발견한 사람들이다.”라고 하였다. 만약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 최선을 다해서 실천한다면, 그리고 다양한 비영리 단체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꿈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희망걷기대회(사진 출처:문화저널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