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 한 권을 추천해볼까 한다. 바로 공자의 <논어>이다. 논어는 중국의 유학자인 공자의 말을 모아놓은 책이며, 2014년 기준 서울대학교 추천도서로 선정된 전력이 있다.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직접 논어를 읽으며 그 이유를 분석함과 동시에 글쓴이인 공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러한 내용을 오늘 이 기사에서 풀어나가고자 한다.
1. 공자, 그는 누구인가
공자는 춘추시대 말기 노나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48세 때부터 제자에게 자신의 사상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는데, 그게 바로 ‘인’과 ‘예’이다. 공자는 내면의 인으로써 외부적으로 예를 실천해야 하며, 항상 예를 실천하는 극기복례를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정명 사상을 펼치며 학생은 공부에, 농부는 농사에, 임금은 정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이상을 추구하며 인문주의의 바탕이 되었던 공자의 사상은, 훗날 제자들에 의해 <논어>라는 책으로 후세까지 전해졌다.
2. <논어>의 구성
원래 공자의 <논어>는 공자가 직접 지은 것이 아니다. 공자가 죽은 후 그를 따르던 제자들이 생전 그가 했던 말을 모아 만든 책이 바로 논어이다. 즉, 논어는 공자의 어록집인 것이다. 제자들의 기억에 의존하여 집필된 책이기에 오늘날 번역가들이 이 책을 재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필자가 소개하는 <인생을 위한 고전, 논어> 역시 주제별로 구분하여 책의 내용을 다시 나열하였다. 학이, 위정, 팔일, 이인, 공야장, 옹야, 술이, 태백, 자한, 향당, 선진, 안연, 자로, 헌문, 위령공, 계씨, 양화, 미자, 자장, 요왈까지 총 20가지 주제 안에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구성이다.(주제가 의미하는 바는 3번에서 다룰 예정이다.) 각 내용마다 한자와 한글풀이, 그리고 한글풀이에 대한 설명까지 나와 있기에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3. 논어의 주제가 의미하는 것
학이는 배움의 즐거움을, 위정은 덕과 예를, 팔일은 이상적 정치는 예와 악의 실현임을, 이인은 인을, 공야장은 공자의 주변 인물 소개를, 옹야는 주변 인물에 대한 공자의 평가를, 술이는 근면하고 청빈한 삶의 기록을 뜻한다. 태백은 덕행을, 자한은 제자들이 바라본 공자를, 향당은 예절을, 선진과 안연은 제자의 물음에 답한 공자를 이야기한다. 자로는 군자의 자세를, 헌문은 사람의 기본을, 위령공은 처세술을, 계씨와 양화는 사회 속 생존 방법을, 미자는 현명한 사람을, 자장은 그의 제자들의 학문적 논쟁을, 그리고 요왈은 공자의 사상을 말한다.
이 책의 부제는 인생을 위한 고전이다. 논어의 주제만 봐도 배움, 예절, 인, 덕행 등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꼭 지녀야 할 가치를 이야기함을 알 수 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공자의 모든 가르침을 수용하고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독서함으로써 얻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이 기사를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논어>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먼 옛날 공자가 전하고자 했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 한 번씩 생각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