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인천 선인고등학교를 찾아 고교학점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박 차관의 인천 선인고 방문은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현장 방문으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및 연계 사업의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교육부의 정책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 선인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는 박 차관뿐 아니라 교육부 관계자, 인천광역시교육청 관계자, 이덕범 선인고등학교 교장, 꿈두레 공동 교육과정 수강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학생과 학부모는 꿈두레 교육과정을 수강하면서 느꼈던 만족감을 토대로 학생의 적성과 진로 희망에 따른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활성화 방안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학생 대표로 간담회에 참여한 선인고 2학년 이상경(16) 학생은 "사실 학생 대표로 간담회에 참여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되었지만, 선인고등학교의 특별한 교육 과정에 대해서 교육부 차관님을 비롯한 많은 교육부 관계자분들께 말씀드릴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한국의 교육 과정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여러 교육 활동을 책임지고 이끌어주시는 선인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엄청난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간담회 후 박 차관은 “실제의 현장에 방문해보니 현장의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 고생하고 계시는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선생님들의 열의가 좋은 교육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과 개선해야 할 점들은 조속히 검토해보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여 현장에 고교학점제가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우리도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文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정책으로 대학교의 방식과 같이 학생들이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선택하여 강의실을 다니며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올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전면 도입될 고교학점제는 현재 105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인천 내에서는 선인고를 주축으로 하여 제물포고, 백석고 등 9개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