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배식원모집공고를 냈는데 아직까지 채용을 못했어요"
"간혹 전화가 오면 점심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말에 면접도 안오고 요즘은 전화도 안와요"
연수구 옥련동 소재 옥련중학교 급식실 담당자의 말입니다.
인천시 교육청은 학교급식 관계 종사자들이 2018년 5월부터는 돈을 내고 점심을 먹도록 하라고 일선 학교에 2일 공문을 발송했다.
그동안 학교급식 관계 종사자들은 학교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급식비 징수를 면제받을 수 있었으나,
시교육청은 조리종사원들에게 중식비를 제공하고 학교급식 관계 종사자들에 대한 급식비 징수 면제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돈을 내고 점심을 먹어라는 내용이 골자다.
이 학교 현재 시간제배식원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나 학부모들이 대부분 매일 12시10분부터 오후2시40분까지 일을 하고 점심을 굶고 퇴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학교 급식실 영양사는
"이 분들이 한달에 일을 하고 월급이 몇십만원이 고작인데 돈을 내고 점심을 먹겠어요? 점심값 아껴서 살림에 보태는것이 났다 생각하고 굶으면서 일을 하시는 것을 볼때마다 이건 상식적으로 있을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합니다."
이 학교뿐만이 아니고 인천시 전체 학교 급식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라 볼 수 있으며 교육청 관계자분들이 이들의 소리를 듣고 희망적인 기대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