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논현고등학교 뮤지컬부)
(인천논현고등학교 관현악부)
6월 18일 인천논현고등학교에서 '나라사랑'을 주제로 급식실 앞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관현악부와 뮤지컬부의 무대로 총 2회에 걸쳐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급식을 먹고 나오는, 혹은 급식을 먹으러 가는 학생들의 눈길을 잡아 끌기에는 충분했다. 뮤지컬부는 '바람의 빛깔', '황금별'을 준비했고, 관현악부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인생의 회전목마'를 연주해 주었다. 각각의 무대에서 학생들만의 특색이 드러났다.
뮤지컬부는 따로 함께 해 주시는 선생님 없이 지휘자 선생님께만 의존하여 그들의 노래를 이어나갔다. 올해들어 처음 무대였던 뮤지컬부는 음향장비가 이상이 생겼거나 마이크에서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학년 중 아홉명의 학생들이 각각의 개인파트를 소화해주었고, 혼자서도 여럿이 부르는 것 못지 않게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집중을 잡아주었다.
관현악부는 작년에 새로 개설된 동아리로 악기나 음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관현악부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기존의 악기를 잘 다루던 학생도 있으나, 학교 내에 다양한 악기들이 구비되어 있기에 이번에 처음 악기를 접해본 친구들도 있었다. 3월부터 줄곧 연습하여 이번 공연에 오르기까지 여러번의 연습이 있었을 것이고,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악기에 서툴다는것이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연주에 임해주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인천논현고등학교 관현악부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매력이다.
학생들이 무대를 이루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만큼 성취감도 클 것이다. 우리는 그 학생들을 위해 박수치며 공감 해 주는 것 밖에는 못 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관현악부, 뮤지컬부 친구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인천논현고등학교의 음악회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