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여고생이 투신하였다. 2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A(17) 양이 인천 부평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5층 화장실 창문을 통하여 투신하였고, 이를 발견한 인근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였다.
A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사결과 다행히도 A양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어깨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게 A양은 '5층에서 투신했어요' 라고 이야기 함으로서 의도적인 행동이었음을 앞서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낮 12시 30분 경에도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5층 짜리 아파트 화단에 고교생 B(17)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B군도 역시 학교에 등교한 뒤 몸이 아파 병원에 다녀온다며 학교에서 조퇴를 한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의도적으로 투신한 것이 전해졌다.
고등학교 1학년, 가장 찬란하게 빛날 꽃다운나이 17살의 의도적인 투신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아마도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목숨을 의도적으로 끊으려는 사건에만 집중하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 할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은 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해 운영되는 교육기관이다. 고등학생들은 8시 30분이라는 아침시간부터 학교에 모여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저녁도 아닌 밤 9시 30분 가량이 되어야 하교를 한다. 물론 야간자율학습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것이라고는 말하지만, 친구들이 다하는 야간자율학습을 안함으로서 생기는 불안감은 감당할 수 없기에, 내키지 않더라도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무려 약 13시간,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은 하루의 절반을 학교의자에 등을 꼿꼿이 펴고 앉아 보낸다. 이 정도의 수준이면 학교에 다니는 건지, 집에 다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자신의 생활을 모두 학교생활에 맞춰 보낸다.
학생들은 자신의 희미한 미래만을 위하여 자신의 빛나는 17살의 삶을 다양한 경험도 하지 못한채 보내야하는지 생각해본다. 물론 학생들도 지금 열심히 3년을 보냄으로서 평생이 바뀐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저 철없는 마음이 아니다.
위에 밝혔던 투신사건들이 다시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학생들의 힘듬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 사건이 아닌 원인에 주목함으로서 고등학생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될 확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본다.
- 학생기자단 최유진
사진출처 :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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