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뜨거워진 6월 오후!! 만수북초등학교에 위치한 인천동부과학교육관을 찾았습니다.
인천동부과학교육관에서는 2018년 5월 16일 ~ 2018년 11월 16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 가족공동학습을 운영합니다.
각 초등학교에서 선정된 학생들이 3개반으로 구성되어 10회기 동안 총 20시간의 과학수업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이 수업의 목적은 저학년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와 영재성 함양과 학부모들의 과학교육 지도 능력 향상 및 저학년 학생, 학부모의 과학적 탐구능력 신장입니다.
6월 20일 수요일은 과학교육관 3층 물리화학실에서 <키친 사이언스>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키친 사이언스(분자요리)란 과학적인 요소를 추가한 요리를 말합니다. 선생님께서 <키친 사이언스>에 관한 영상 자료를 보여주시며 오늘 수업에 관련된 과학자와 실험예시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실험은 "단백질 응고"입니다. 단백질은 견과류, 두유, 치즈와 계란 등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로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열에 의한 달걀의 노른자 삶기를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물의 온도를 70도 유지하면서 달걀을 삶으면 흰자는 액체상태 그대로 유지되고 노른자만 익혀진다고 합니다. 이를 실제로 실험해 보았습니다. 비커에 물을 담아 각 조의 어머니와 함께 알콜 램프에 불을 붙이고 온도를 측정하며 노른자 삶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실험도구에 신기하기만 하고 어른들은 오랜만에 다시 만난 도구들을 대하며 조심스럽습니다.
두 번째 실험 주제는 오호 물병 만들기 입니다. 오호 물병은 페트병 대신 물을 담을 수 있는 친환경 물병입니다. 2014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시에서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에서 생수 판매를 금지시켰습니다. 생수를 담는 페트병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왕립 예술학교 산업디자인 학교 3명의 학생들이 친환경 물병인 오호(ooho)를 발명하였습니다.
먼저 따뜻한 물에 알긴산나트륨을 녹여 젤리형태가 될 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관찰이 쉽도록 색소를 약간 섞어줍니다. 아이들의 손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젓고 또 저으며 서로의 컵을 비교해보면서 즐겁게 참여합니다. 잘 섞여진 알긴산나트륨 혼합 용액을 숟가락으로 떠서 젖산칼슘 용액에 천천히 담아줍니다. 25~30초 후에 용액에서 꺼내어 결과물을 관찰합니다.
실험을 시도하는 아이도 지켜보는 엄마도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몰입하면서 만들어가는 시간이 과학공동학습을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10월부터 시작될 2학기 수업도 기대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수업시간을 통해 과학과 더욱 친숙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조현주 학부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