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5일 오후 2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제34회 새얼 전국학생‧학부모 백일장이 열렸다.
새얼 백일장은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새얼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순수문예 백일장이다. 1986년 제1회 새얼 백일장을 개최한 이후 올해로 서른네번째를 맞이 하는 유서깊은 대회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 3000여 명이 운문과 산문의 실력을 겨루었다.
특이할 만 한 것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새얼백일장이 학생백일장과 어머니백일장으로 개최되었는데 작년인 33회 대회부터는 학부모백일장으로 이름을 바꾸어 어머니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아버지도 참가할 수 있도록 백일장 참가규정과 명칭을 바꿔 올해도 많은 아버지가 참가와 수상을 하였다.
이번 대회의 주최인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회 글로건으로 “기기기익(己饑己溺)”라며, 천하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처럼 여겼고,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자기가 빠뜨린 것처럼 여겼다”라고 전하며 나보다는 우리를 사회를 이끄는 인재로 자라달라 당부하며 백일장의 추억을 아름답게 기억하라는 축사를 전했다.
제 34회 새얼 백일장의 주제는 초등 3·4학년부는 ‘물방울’, ‘낙서’, ‘소원’,이였고, 초등 5·6학년부는 ‘용돈’, ‘화분’, ‘상자’,이였다. 중등부는 ‘먼지’, ‘한낮’, ‘지도(map)’, 고등부는 ‘땀’, ‘교차로’, ‘무지개’, 학부모부는 ‘불청객’, ‘봄꽃이 필 때’, ‘가속도’로 다양하고,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로 글솜씨를 겨루었다.
문단 최고의 작가, 시인, 비평가들로 구성한 심사위원으로는 올해는 소설가로 활동하는 이선우 선생님께서 새롭게 합류해 공정성 있는 심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어 5월 31일 수상자 발표 시간에는 새얼재단 홈페이지 마비가 되는 인기를 끌었는데 각 부문 장원으로 초등3‧4년부 시부문‧산문부분에서 인천중산초등학교 4학년 김민채와 인천학산초등학교 4학년 홍수경이 수상했다. 초등5‧6년부 시부문에는 인천청학초등학교 6학년 유초연 , 산문부분에서는 인천길주초등학교 6학년 김하진이 수상했다.
중학교부에서는 시부문에 인천박문중학교 3학년 이해든, 산문부문에 용현여자중학교 1학년 호예리가 수상했으며, 고등학교부 시부문‧산문부문에서는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김나영과 백영고등학교 3학년 민윤지이 각각 수상했다. 학부모부에서는 시부문에서는 송미영님, 산문부문에서는 장유진님께서 장원을 수상했다.
<2019 인천교육청기자단 인천하늘고 정지호>
*사진출처 : 새얼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