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인천공항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민주주의 월드카페토론이 개최되었다. 공항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본 행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을 맞아 학생들의 민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인천공항고등학교의 시사토론 동아리 N2가 주최하였다.
학생들은 '민주주의 사회로 삼을 수 있는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각 나라의 민주주의 형태와 그 장단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국민청원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민주주의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된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젊은 청년 세대가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를 주제로 하여 비경쟁토론인 월드카페방식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월드카페는 4~5명 단위로 팀을 구성하여 대화를 시작하여 구성원이 10분마다 조를 바꿔가며 새로운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토론 방식이다.)
월드카페방식으로 의견을 나눈 뒤, 학생들은 다시 원래 조에 모여 '앞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지에 적어 모둠의 최종의견을 합쳤고, 최종의견을 앞에 나가서 발표함으로써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학생들은 '선거날이 노는날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는 것처럼 국민의 정치의식을 개선해야 한다.', '정치에 대한 이론적 지식만 배우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치 교육 역시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내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나갔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런 방식의 토론을 처음 접해봤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니까 부담스럽지도 않고, 내 생각을 더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 민주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내가 민주주의와 정치에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제안해주시고, 행사의 주최를 도와주신 인천공항고등학교 인문국제부 이태용 선생님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니 다행이다.'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