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영웅의 기억을 들으러 왔다. 2019년, 오는 6월 6일 현충일을 기념하여 연평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6.25 국가유공자의 기억을 듣는 '감사의 날'행사가 열렸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25 전쟁의 참상을 깨닫고 용사에 대한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6.25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침략으로 발발한 전쟁이며, 3년 동안 동족상잔의 비극이 이루어졌던 냉전기의 전쟁이다. 당시 수많은 민간인과 약 14만 명에 달하는 군인들이 사망하였으며, 한반도 전 국토가 황폐화되고 공업시설의 4분의 1이 파괴되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던 국가유공자 또한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이날 '감사의 날' 행사에 학생들에게 참전 기억을 나누는 연사로 참석한 조 국가유공자는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무조건 국가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무모하게 나섰다"다며 전쟁의 기억을 털어놓으셨다. 또한 북한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던 청년과 학생의 순국을 말하며 전쟁의 참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였다. 1시간 동안 이루어진 이 간담회에는 18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으며, 국가유공자의 기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학생들은 "지역에 거주하시는 국가유공자를 지금에야 찾아뵈어 죄송하다"며, 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 깊은 간담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