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특기 신장을 위한 많은 진로집중 과정이 있다. 과학 중점과정, 사회 중점과정, 국제화 중점과정, IT융합 중점과정, 체육 중점과정 그리고 의과학 중점과정이다.
올해 새롭게 개설된 의과학 중점과정은 송도고등학교 졸업생 출신인 장기려 박사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만들어졌다. 의과학 중점과정을 더욱더 알아보기 위해 송도고등학교 1학년 의과학중점 담임교사인 장연순 선생님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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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의과학중점 과정을 새롭게 개설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A:처음 생각한 취지는 “의과학 중점 과정을 만들까” 라는 생각을 했다기보다
우리 학교의 졸업생 중 장기려 박사님이 계셨는데, 너무나도 좋으신 분이어서 아직도 그분의 정신을 기리는 재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도 하고 작년, 재작년 몇 회에 걸쳐서 의대나 간호학과를 가는 결과가 나오니까, 이걸 기리는 취지에 맞게 인성이 좋은 학생들을 배출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Q:의과학중점 과정만의 특별한 교육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장기려 박사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중간고사 마지막 날에는 가천의학박물관을 가서 옛날에 쓰던 의료 기구에 대해 알아보고 이길여 님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기말고사 마지막 날에는 서울대 의학박물관을 갈 계획에 있습니다. 또한 교육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세계 시민의 날’에는 송도에 있는 플러스 종합병원에 갔습니다.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방산 선무사. 임상 병리사, 간호사 등 여러 가지 의료행위를 보고 체험하였습니다. 인성과 진로 관련 활동이 같이 묻어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에는 아프리카 가봉에 있는 ‘슈바이처 병원’에, 겨울에는 캄보디아에 의료 봉사를 갈 계획에 있습니다.
Q:의과학중점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전 교장 선생님이자, 현 송도고등학교 재단 부이사장님으로 재직하고 계신 오성삼 부이사장님의 뜻에 따라 우리나라에 의대 하면 돈을 벌려고 간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 봉사를 하고 싶은 학생들로 성장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사고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고를 길러주고 싶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슈바이처 정신을 이을 수 있는 학생들로 교육하고 싶습니다.
Q:이러한 학생들에게 의과학중점반을 추천해 주고 싶다?
A: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 봉사를 중요시하는 사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의사가 되고 싶은 학생보다는 의료 분야에 재능을 가지고 봉사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Q:앞에서 계속 말씀하셨던 장기려 박사님은 어떤 사람이신가요?
A:송도고등학교는 원래 개성에 있던 학교입니다. 장기려 박사님은 1911년도에 개성 평안북도에서 출생을 하셨습니다. 그때, 송도보통학교를 나오셨는데 이때 기독교 신앙을 가진 박사님은 의대를 갈 수 있게 해 주시면 평생 봉사를 하면서 살겠다고 기도를 하셨습니다. 한 일화에 따르면 1950년도에 6.25 전쟁 발발 시 평안북도에 사시던 당시 이미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신 장기려 박사님은 아들과 함께 의료센터에서 봉사를 하시고 계셨는데 응급환자가 생겨 아들을 데리고 엠블런스에 탑승하여 환자를 이송 중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갑자기 모두가 피난을 가야 할 상황에 직면하였는데, 엠블런스 안에서 창밖을 보니 딸과 아내가 짐 보따리를 들고 가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살리시겠다며 잘 내려가면 만나겠지라는 마음으로 환자 케어에 집중하였는데 그게 가족과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장기려 박사님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한평생을 사셨습니다. 이 일화 하나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Q:의과학 반에 많은 학생이 지원한 관계로 배치 고사 점수에 따라 성적순으로 인원을 구성하면서 우열반으로 나뉘는 현상이 일어나 학생들이 불만이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처음으로 개설하였는데. 이렇게 많은 학생이 지원할 줄 모르고 1개의 반만 개설을 해서 배치 고사 성적대로 인원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희망자대로 반을 개설하겠다는 부이사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의대반이 아니라 의료분야를 위한 반을 만드시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열반을 가리는 게 아니라 희망자와 비희망자를 가리는 일을 하겠습니다. 올해는 예산도 확보를 못하는 상황이고 선행자료가 없어서 준비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희망자가 많으니 성적순으로 구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호학과나 의료 관련 분야가 점수대가 쌔서 성적이 우수해야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지원 안 한 학생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 선입견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Q:의과학중점반을 지도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을 말씀해주세요.
A:선택한 학생들 중 대부분의 아이들이 의대를 생각하고 왔는데 전부 의대를 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생활기록부의 의과학반의 흔적이 남는데 성적이 안 받쳐줘서 공대를 간다거나 이러한 계열변경이 일어났을 때 두려움이 있습니다.
대책으로 명칭이 생명공학을 공부하기도 하는 분야라고 대학에 프로파일을 보내기도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지만 학생들의 시선에서는 아무리 아니라도 해도 그거에 대한 핸디캡이 있다고 고민해서 격려를 아무리 해줘도 받아드리지 않아 걱정입니다. 또 한 가지는 성적이 전부는 아닌데 성적의 편차가 너무 적어서 등수가 오락가락해서 시험을 잘 보지 못하였을 때 자책하는 부분이 있어 마음이 불편합니다.
Q:의과학중점반 자랑 좀 해주세요
A:다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학생들끼리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진로끼리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선의의 경쟁,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송도고등학교의 진로 중점 과정 中 1학년 의과학 중점 담임 선생님이신 장연순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송도고등학교 의과학 중점은 의료 관련 분야에 종사 하고 싶은 학생을 환영하는 반입니다. 의료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송도고등학교 의과학반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019 06 13 송도고등학교 한은찬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