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고등학교가 학부모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탐방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20일 만수고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행된 ‘학부모백제문화탐방’에는 박용길 교장을 비롯해
박현미 학부모 회장, 신윤철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원, 운영위원, 교직원 등 총 3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학교를 출발해 1400년전 백제의 역사적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유산 탐방지
충남 부여에 도착해 소중한 우리 역사에 대한 학습과 함께 학교·학부모간의 원할한 소통을 위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탐방 일정은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울창한 부소산성(반월루, 낙화암, 고란사)과 사비시대 백제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능산리고분, 석탑의 시조(始祖)인 정림사지 5층석탑 등을 발로 찾아 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숨결이 녹아있는 이곳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부여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의 4개지구와 공주의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익산의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 총 8개의
유적으로 나뉘며, 지난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적지를 돌아본 박현미 학부모회장은 "학교에 재능 기부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역사기행으로
이끌어 주신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며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백제의 숨결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소풍같은 시간이었다 " 고 말했다.
만수고는 지난해 9월 박용길 교장이 취임해 새로운 기풍으로 ‘삶은 정직하게, 꿈은 원대하게, 심신은 건강하게’란
교훈아래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 실현을 위해 선도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용길 교장은 이번 탐방에 대해 "평소 학부모님들이 교육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학교 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며 "모처럼 부모님들과 우리의 소중한 역사 유적을 답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했다. 이번 탐방에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학부모기자 이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