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문정우 학생기자)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것. 바로 학교 한 켠에 자리잡은 텃밭이다.
학교 텃밭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주요 관심은 아닐 것이다. 학교 안에 많은 식물들 중 하나이며, 조금은 더 정성스럽게 보살핌을 받고 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학교 텃밭에는 놀라운 역할이 있고, 교육적 가치가 살아 숨쉬고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 텃발의 역할과 가치를 알고, 학교의 텃밭 재배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자 한다.
인천영종고등학교 입구 양쪽에 늘어선 화분과 텃밭
농촌 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학교 텃밭은 공동 의식, 학업 성취도, 꿈, 희망, 협력, 표현력, 생명, 자아존중, 책임감, 관찰력 탐구심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학교텃밭 활동을 수행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과학 성적이 향상됐다고 한다. 교사들은 텃밭으로 인해 교육적 효과는 물론이고 교실 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월 14일, 농촌 진흥청은 학교 텃밭 교육의 사회 경제적 가치가 66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학습능력 향상, 사회성을 증진하는 교육 가치, 건강 가치, 기후변화 완화, 생물 다양성 증진 등의 환경 가치, 복지 가치 등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학교 텃밭 가꾸기는 단순한 식물 재배 목적이 아니라 교육, 건강, 복지, 환경 등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학교 텃밭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인천영종고등학교 화분과 텃밭 재배 환경
인천영종고등학교는 생태텃밭 활동에 적극적이며 체계적인 관리 환경을 갖추고 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반 별로 텃밭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재배하고 있으며, 종류는 관상용 식물부터 깻잎, 상추, 방울토마토, 고추 등의 식용 작물까지 다양하다. 또한, 학교 기후생태동아리, 과학동아리에서는 추가 식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수량과 종류가 매우 많은 편이다. 특히, 텃밭 식물들의 생태적 특징과 관리 방법 등을 디지털화하고 큐알코드를 통해 정보 접근성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체계적으로 텃밭 관리를 하고 있다.
기계장치를 활용하여 식물에 물을 주는 모습
기후 위기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매우 잘 알고 있다. 학교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 노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학교 텃밭'이 문제 인식과 해결 노력의 시작인 것이다. 학교 안의 식물들을 통해 자연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을 깨닫고 자연 환경과의 공존의 중요성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텃밭 관리를 통해, 자연은 그저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 가꾸고 보호함으로써 상생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인류의 지속과 번영을 위해 환경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은 거창한 마음가짐을 갖고 멀리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학교 텃밭 가꾸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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