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신을숙 시민기자)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상상플랫폼 다목적홀에서 제26회 인천건축문화제가 열렸다.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인천건축문화제 ‘잇다’는 ‘선과 선을, 공간과 공간을, 도시와 도시를, 시대와 시대를, 과거와 미래를 잇다’라는 의미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선과 어우러져 새로운 선을 잇고, 미래는 현재의 선택과 이어져 앞으로 나아가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8일 2024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각계각층의 주요 내빈이 참석하여 축사와 테이프커팅을 하였다. 주요 내빈으로 참석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축사에서 ‘획일적이었던 우리의 공간에서 공간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며 ‘학교가 아이들에게 자유롭고 안전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이 더 좋은 공간에서 더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행사에는 인천광역시 건축상, 인천건축사 작품전, 인천광역시 신진건축상 작품전 등의 초대전과 인천건축학생공모전, 도시건축사진공모전, 인천건축모형만들기대회, 인천건축물 그리기대회 등의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되었으며 수상자들에게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인천광역시 교육감상이 주어지는 인천건축모형만들기대회와 인천건축물 그리기대회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인천건축모형만들기대회는 미래의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가족과 한자리에 모여 ’미래, 집, 환경‘을 주제로 건축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구상, 제작함으로써 건축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을 도모하고자 진행하였던 전국 초등학생 만들기 공모전이다. 그리고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던 인천건축물 그리기대회는 인천시 중구의 다양한 건축자산과 역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중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중구 관내‘ 건축물 그리기 주제로 진행한 공모전이다.
이외에도 경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시대를 반영하는 도시건축 디자인에 대한 관계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 ’도시경관 및 도시디자인 관련 전문가 특강‘에서는 관내 관련 공무원들과 인천시민디자인단 등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공공디자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참여한 인천건축문화제는 시민의 건축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도시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지역자산에 기반한 도시건축디자인 사례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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