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도서관 전경
(인천광역시교육청=김용경 시민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관장 정연순)은 「2025년 릴레이 인문학 ‘공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9일 영화 『그녀에게』 상영과 감독 및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공존하는 우리, 가족"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가족의 삶을 조명했다.

▲홍보용 포스터
행사는 13시부터 16시 30분까지 총 4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영화 『그녀에게』가 상영되었다. 이 작품은 류승연 작가의 저서로 2018년에 나온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을 원작으로 하며, 장애를 가진 가족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영화 속 이야기는 장애를 가진 아이와 그 가족이 마주하는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가족의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화 상영전 홍보 장면 및 상영장면
2부에서는 이상철 감독과 원작자 류승연 작가가 참석하여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류승연 작가는 정치부 기자, 비장애인 딸과 발달장애인 아들, 쌍둥이 맘 설정은 모두 자신의 실제 가족 생활에게 가져왔고 했다. 그녀는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리고자 이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이상철 감독은 먼저 책으로 접했고 ,원작의 감동을 스크린에 담아내기 위해 류 작가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연작가 와 이상철감독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를 가진 형제자매들의 삶도 조명되었다. 류 작가는 딸 ‘지수’가 어릴 때는 동생 돌봄에 부담을 느꼈으나, 성장하면서 동생을 향한 사랑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전했다.
행사 중, 관객들은 류승연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대목은, 영화 속에서 장애를 가진 동생을 돌보는 ‘지수’에 대한 질문이였다. 영화에서는 ‘지수’가 동생인 ‘지우’를 돌보는 모습이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류승연 작가의 가정은 매우 밝고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늦은 결혼과 난임, 인공수정, 쌍둥이 임신, 조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아이처럼 장애가 오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문제를 나, 친구, 주변 누군가의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공감해준다면 거기서부터 우리 사회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애를 가진 가족이 겪는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류 작가는 장애인 가족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제도적 지원 부족이라고 지적하며,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객들과의 대화
이날 행사에서 ‘공존’과 ‘가족’이라는 깊은 주제를 다루며 함께 나갈 사회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 의의가 있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부모와 형제들은 그저 사랑만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절실히 일깨워 주는 시간이었다. 장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임을 상기시키는 자리였다. 장애를 가진 이들이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적, 제도적 지원이 절실함을 모두가 공감하는 시간이였다.

▲팬 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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